1.
ska가 혼수상태에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게되자 심심해진 나는 지난번 숙원 사업이었던 “블로그의 비비화”에 이은 또 다른 숙원사업을 완료하게 되었다. -_-;;

이름하여 “사용자별 읽기 권한 부여”

내가 요새 블로그에 글을 자주 안 쓰는 이유가 아무나 내 글을 읽을까봐 여서 였는데 이번 개삽질(..)을 통해 이젠 적절하게 등록한 사용자만이 이 비공개 글들을 읽을 수 있게 되었삼. 즉, 이제는 아무나 비공개 글을 읽을 수 없다. (이 기회를 통해 이제부터는(!) 비비질보다는 블로그질을 더 많이 하게 될 것 같다는 ㅎㅎ)

자자 그러니깐 이 블로그의 모든 글을 읽고 싶은 사람은 신속하게 사용자 등록을 해 주기 바랍니다. ㅋㅋ

2.
사용자 등록 하는 법 (무진장 쉽다):

  1. 맨 위쪽 메뉴에서 Register 클릭.
  2. 필요한 정보를 다 입력하고 (e-mail 주소 꼭 제대로 입력!!) Register 버튼 클릭.
  3. 초속 30만km의 속도로 새로운 사용자 정보가 아까 입력한 e-mail로 전송됨. 메일을 열어서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이걸로 로긴.
  4. 로긴 한 후 맨 위쪽에 있는 My Account에서 새로운 비밀번호를 지정해 주기를 극권정함.
  5. 로긴시 Remeber Me를 체크하면 매번 id/passwd를 넣는 수고를 덜 수 있음.

3.
물론 사용자 등록만 한다고 비공개글을 바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비공개글마다 읽을 수 있는 사용자는 따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사용자 외에는 비공개글이 포스팅 되었는지조차 알 수 없다 (물론, 그 글에 달린 코멘트도 볼 수 없다).

4.
웹 로긴(HTTP_AUTH)을 지원하는 RSS Reader를 사용하는 분께서는 사용하는 RSS Reader에서 새로운 비공개글이 포스팅 될 때마다 요것들을 가져오도록 설정 할 수 있다. 물론 미리 사용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 글 참고.

  1. 이 블로그의 (비공개글을 포함한) 전체 글 feed 주소는 http://hahong.org/blog/feed/?http_auth=yes 이다.
  2. 만약 현재 사용하는 RSS Reader가 웹 로긴를 지원한다면 구독 주소를 저 주소로 변경한다. 로긴에 사용하는 id와 암호는 이 블로그에서 사용하는 사용자 계정 정보와 동일하다.
  3. 만약 명시적으로 웹 로긴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많은 경우 암묵적으로 웹 로긴을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id가 bob이고 암호가 rice라면 구독주소를 다음과 같이이 설정한다: http://bob:rice@hahong.org/blog/feed/?http_auth=yes (즉, http://id:암호@hahong.org/blog/feed/?http_auth=yes와 같이 입력. 자세한 내용은 이 글 참고.)

하지만 HTTP_AUTH를 아예 지원하지 않는 몇몇 RSS Reader에서는 이러한 방법을 사용할 수 없으며, 따라서 새로운 비공개글이 포스팅 되어도 새 글이 떴다고 알려주지 않는다 (아, 물론 공개글은 아무런 상관이 없삼). 이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웹 브라우져로 본인의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주셔야만 하겠다 -_-;

5.
위에 덧붙여 몇가지 팁

별명을 바꾸고 싶으면: My Account에서 nickname을 수정 후 Update Profile 버튼 클릭. 그 다음 Display name publicly as..에서 보여질 별명을 고른 후 다시 Update Profile 버튼 클릭.

만약 자신의 별명에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이 링크로 나타나게 하고 싶으면: My Account에서 Website 항목을 적절히 입력 후 Update Profile 버튼 클릭.

1.
벌써 책 쓴지 일년이 넘었다. 새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요 며칠전 서점에 갔다가 2판이 나온지 꽤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망할… 고료는 언제줄껀데 -ㅠ-)

사실 이번 2판은 1판의 downgrade version이다. 왜냐하면 IBO 관련 문제는 전부 싹 빼버렸으니깐.

1-1.
여러가지 강아지(..)같은 일들로 한참 바쁠 6월 초 무렵. 한동렬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대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생물교육위원회에서 우리 출판사로 공문을 하나 보냈다. 일종의 항의성 공문인데.. 책에 실은 IBO 관련 문제가 실제 기출문제와 너무 유사하기 때문에 그 문제를 빼지 않으면 법적 소송을 제기할 것이란다.” -_-;

사실 우리가 이 책을 쓰기 훨씬 전부터 이미 법 관련한 부분은 출판사의 법무팀의 도움을 받아 미리 싹 파악한 상태였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냥 우리 맘대로 저 문제 안 바꾸고 그대로 출판해도 전혀 법적으로 하자가 될 것이 없다.

하지만 그냥 선생님하고 나는 일단 2판에서는 문제가 되는 IBO 문제들을 빼버리기로 했다. 사실 씨끄러워져서 우리가 좋을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대신 나중에 내가 좀 한가해지면 (그 때가 과연 오긴 올까? ㅋㅋ) 그 때 저 문제들을 변형해서 다시 집어넣기로. 켁;;

1-2.
옛날 KBO 그리고 IBO finalist 시절을 돌이켜보면 생물교육위원회. 이거 꽤나 웃긴 집단이다. 뭐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에 기반한 것이지만 상당히 고압적이고 관료주의적인 그런 집단. (그런데도 한국 학생들 IBO에서 금메달 척척 따오는거 보면 꽤 신기하다. 암암. =_-)

아참. 그래도 옛날 장남기 선생님이 수장으로 있었을때는 좀 그나마 괜찮았는데 요새 풍문에 의하면 새로운 수장이 우리 고등학교 압둘라(..) 스타일이라는 설이 있더라. -_-; 에휴.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뭐.

1-3.
쩝. 이야기 하다보니 갑자기 IBO finalist 때가 생각나네. 당시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이 이야기 꺼내면 한도 끝도 없다. 관둬야지. 벌써 6년 전 일이다.

2.
저 책에 수록된 IBO 문제의 출처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저 문제는 전부다 내가 복원한거다. 그것도 지금 생각해도 아주 엽기적인 방법으로 -_-;

2-1.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IBO finalist에 선발된 학생들은 교육기간 내내 점심먹고 어떤 커다란 교실에 들어가서 수 많은 생물학 문제를 풀곤 했다. 이 문제는 단지 학생들의 실력향상용일 뿐이지 IBO에 출전할 학생을 뽑는 성적 평가용은 아니라고 한다.

한가지 웃기는 점은 이 문제들을 풀고 난 다음에는 문제지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제출해야 했다. 문제를 푸는 동안 교실은 밖에서 잠기는데 (이거 무슨 화생방 훈련도 아니고 -_-) 학생들이 문제를 다 풀고 앞에서 조교가 모든 문제지가 다 수거되었는지 일일히 확인한 이후에야 비로소 학생들은 교실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나는 당시 그 삼엄한(..) 경비를 통해 “저 문제는 반드시 IBO 기출문제일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어떻게 해서든 저 문제를 빼돌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나는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2-2.
나는 처음에 문제들을 종이에 옮기려고 했으나 이는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 200문항이 넘는 문제를 일일이 종이에 옮겨 적는것은 그야말로 고문이었다. 더군다나 이렇게 필사를 하는 동시에 문제들을 제대로 푸는 것은 불가능 했기 때문에 나로써도 손해였다.

그래서 나는 짱구를 굴려 좀 더 엽기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바로 녹음기를 이용하는 것.

그날 저녁 나는 바로 녹음기와 조그마한 콘덴서 마이크를 준비했고 그 다음날 이것들을 이용하여 문제를 작은 목소리로 읽으면서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매일 저녁 나는 녹음된 내용을 재생해가며 문제를 (도표와 함께) 복원해 나갔고 그러한 방식으로 복원한 문제는 총 4 set 분량에 달했다.

참고로 저 때 사용했던 녹음 테잎 아직도 집에 있다. 방금 재생해 본 결과 아직도 잘 들린다. -_-;

2-3.
이 비장의 자료들을 이용하여 IBO에 출전하기 위해 나는 무진장 애를 썼으나 결국은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한동안 나는 이 자료들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2005년 까지.

2-4.
2005년 8월 나는 병특에 붙게 되고 학교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서울 생활을 하며 내 과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는 그 자료들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비록 내가 IBO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그 당시 IBO 문제를 접하지 못해서 겪은 어려움을 아마 지금 학생들도 겪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자료들을 정리해서 아예 책으로 엮어 보면 어떠할까?”

내 생각은 꽤나 정확했다. 물리, 수학 분야와는 달리 생물분야는 그 때 까지도 올림피아드 기출문제 자료가 아주 희박했었다. 때문에 6년이라는 시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학생들 또한 “수준 높은 문제의 부재”에 허덕이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는 뭐.. 나는 욜라 삽질해서 책 썼지 뭐.

2-5.
시간은 다시 흘러 올해 6월이 되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생물올림피아드교육 위원회에서 친히 공문을 보내주셔서 내 6년전 작품의 정확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시게 된다. ㅋㅋㅋ

3.
아.. iBT 공부해야 하는데.. -ㅠ-

ska가 안 되니 답답할 따름 -_-;
아 젠장.. 왜 이리 복구가 안 되는 것이냐..

예전에 netj씨가 운영할 때가 젤 좋았는데
요새 애들은 비비질을 안 해서 그런지 ska도 점점 퇴락하는 느낌.

그나저나
http://sciencecareers.sciencemag.org/ 포럼 들어갔다가 또 번뇌가 용솟음 -_-;

.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교보 지나가다가 파인만씨의 The Pleasure of Finding Things Out이랑
Brian Greene의The Elegant Universe지름.

원래는 The God Delusion사려고 했는데 이건 일시 품절이랜다 -_-;
(얼마나 인기있었는지 근처 영풍문고랑 반스에서도 재고 없음)

역시 이번 사건이 확실히 임팩트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The bird struggles out of the egg. The egg is the world.
Whoever wants to be born, must first destroy a world.
The bird flies to God.
That God’s name is Abraxas.

— Demian,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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