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World, The (n.): Where a science majoring student goes after graduation; used pejoratively (”Poor slob, he got his degree and had to go out into the REAL WORLD.”). Among natural scientists, discussing someone in residence there is not unlike talking about a deceased person.

속세 (명): 이공계 학생들이 졸업 후 가는 곳, 경멸적으로 쓰임 (”찌질한 놈. 걔는 학위 받고서 속세로 갈 수 밖에 없었어.”). 자연 과학자들 사이에서 속세에 있는 사람을 언급 하는 것은 거의 저세상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에서 끄적거리기만 하고 땡 해버리면
그건 그 사람 개인에게 어떤지는 몰라도
우리가 사는 속세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는 무가치한 일이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실용화 될 수 없는 과학은 과학이 아니야.

그리고 현학적인 즐거움을 찾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그것을 실용화 하는 것이지.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1년 일해보니 필연적으로 드는 생각을 적어 보았음.

– 1 –

교수님이랑 회의하는데
교수님의 너무나도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눈을 뜨고 자다가
잠결에 혼자 놀라서 덜덜덜
아 쪽팔려 -.-

– 2 –

요새 날씨 왜 이러냐
낮에 쨍 해가지고 우산 안 들고
회의하러 카대갔다가
비 쫄딱 맞고 회사까지 뛰어들어갔는데
이제 보니깐 또 비 안오네 orz

– 3 –

아아 궁핍해요.
돈 좀 주세요.
show me the money
…plz -_-
제에바알…

이렇게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밤이면
가만히 터미널 앞에 홀로 앉아
예전에 썼던 글들을 흘려보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
되돌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만의 쓸데없는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옛날 글들을 끄집어내어 들여다보면
글이 쓰여질 당시의
아쉬움 부끄러움 기쁨 절망 고민
..이러한 상념들이 한번에 복원되는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풀리지 않는 실타래와 같은
생각의 덩어리들은
지금 나의 현 시점에 맞도록
적절히 재현되고 재구성 된다.

따라서 예전에 내가 썼던 글을 읽는 것은
지금의 내 생각을
다른 각도에서 투영해 보는 것이다.

2003년 11월 8일 토요일 15시 11분 30초에
나는 이런 글을 썼었다.

사람도 나선형으로 발전한다고 믿고 싶다.

약 1년 5개월 전의 나랑 지금의 나는
너무나도 비슷하군.
그 수 많은 경로들을 거쳐서 돌아온것이
원점이라면

정말로 허무하겠다.

(… 후략)

약 2.5년 전의 나에게 박수를!

여전히 나도 그렇다고 믿고 싶다.

내가 찾는 답은
언젠가는 찾아지겠지.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면.
나선형 계단 오르기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

나는 내 글을 쓰는 동시에 내 글의 독자이다.
미래의 나를 위해서 오늘 나는 이 글을 쓴다.

– 1 –

우리 학교 애들은 정말 순진한 것 같다.
순수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순진하기는 한 듯.
비비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느꼈다.

 

– 2 –

근데 정말 구두점 잘못 쓰는 인간들 왜이리 많냐.
특히 콜론(colon) 잘못 쓰는 인간들 되게 많다.
콜론은 구두점이기 때문에 문장과 붙여서 써야 한단 말이다.

예)
물리과 강아지 목록: 오크, 노태, 손…        (O)
물리과 강아지 목록 : 의석, 태완, 경완…   (X)
        ↑
이렇게 문장/구절 뒤에 한 칸이 비어있으면 안 됨!

어쨌든 문장과 딸랑 떨어져 있는 콤마를 보면
음.. 뭐랄까. 아.. 아아. 안습스러워.
이걸 무식하다고 핍박 주기도 뭐하고.

내가 요새 까칠해졌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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