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이 요새 생활이 어처구니 없게도 주침야활을 훌쩍 벗어나 거의 이제는 주활야활 수준으로 가고 있다네.. 그도 그럴것이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집에 와서는 뻘짓하느라 안/못자고 그러니 뭐 별수 있나. 학교 같았으면 황금같은 수업시간을 틈틈히 쪼개서 수면을 보충했겠지만 지금은 그랬다가는 불시에 어택을 당하기 때문에;;

여하튼 요새 집에 와서 하는 뻘짓거리는 다름아닌 blog 꾸미기 였다네. 이거 때문에 요새 새벽 네시 이전에 자 본 적이 없는 듯. 참고로 출근은 여덟시에 한다네. -_-

밤중에 blog만 만지작대기가 좀 심심했어. 안그래도 요새 좀 웃기는 물리 개념들을 자주 사용하는 관계로 심심하던차에 함 양자역학 교재의 에이스라고 불리우는 Sakurai 책을 뽑아들었다네 (아무리 심심했어도 이런 책을 뽑아들다니… -_-).

Quantum Physics --- Cover
Figure 1. 이것이 바로 그 궁극의 Quantum Physics 교재.. 저 표지의 diagonal element가 아름답게 느껴진다면 당신은 이미 물리학자.

Quantum Physics --- Sakurai
Figure 2. 저자인 Jun John Sakurai씨의 모습.. 무언가 물리학자의 포오스가 느껴지지 않는가?

반년전에 보스코의 심형님과 똘마니들이 나를 비롯한 착실한 학생들이 아껴 쓰던 교재 였었는데 안 보던 사이 왜 이렇게 생소하게 변했는지-_-.. 그 때 쓰던 책갈피는 역시나 반년째 그 자리에 고대로 있었고 책을 펼쳐보니 이제는 흐린 기억속에 그대가 되어버린 space-inversion operator가 떡 하고 자리 잡고 있었다네:
\[\left\langle\mathbf{x}'| \pi| \alpha \right\rangle = \left\langle -\mathbf{x}' | \alpha \right\rangle = \psi(-\mathbf{x}') \]

물론 위 식은 그냥 써 본 것이라네. \LaTeX이 잘 되나 시험해 보고 싶어서 그랬던것이야.

일반 싸구려 웹 호스팅 서비스에 야매로 \LaTeX 깔려고 정말 개삽질을 한걸 생각해서라도 앞으로 좀 더 쓰레기 같은 글들만 학술적이고 아름다운 글과 수식들을 잔뜩 도배해 주어야지.

근데 \LaTeX이 뭐냐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LaTeX은 현존하는 typesetting system 중에 가장 정교한 것 중 하나로 글의 내용에만 집중하면서도 높은 품질의 문서와 수식을 얻게 해 주는 아름다운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네. 아, \LaTeX은 “레이텍”이라고 발음한다네 (”라텍스” 아님!). \LaTeX의 X는 독일어의 [ch]발음이라나 뭐라나. 더 자세한 것은 wikipedia 사마님께 여쭈어 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