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하고 집에 돌아왔더니만 엄청난 기사가 인터넷에 떴네.
어쨌든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물론 아직 사건이 완전히 종결되지는 않았지만.

MBC, 노성일 이사장 “줄기세포 없다”(종합)

KBS, [뉴스타임] “줄기세포 11개 중 9개는 가짜”

근데 한가지 정말로 수상한 점이 있다: 노성일이가 불현듯 gg를 치고 패를 던져 버렸다는 점.

솔직히 지금 우리나라 같이 맹목적인 황빠들이 있는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황우석의 배짱이 먹혀 들어갈 법도 했는데.. 노성일이가 갑자기 뛰쳐 나가버렸다는 것이 수상하단 말이다. 또한 미즈메디 병원의 잉여 배아 줄기 세포가 이번 황 교수의 논문과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태도가 급변했다는 점이 의심을 증폭시킨다.

근데 그게 모가 수상하냐고?

나는 이번 황교수 논문에 게제된 배아 줄기 세포는 미즈메디에서 제공받은 잉여 수정란이라는 데에 만원 건다—즉 황우석 논문의 세포는 핵치환하여 얻은 배아줄기세포가 아니라 made in 미즈메디 불임치료용 수정란으로부터 얻은 줄기세포 인 것 같다 이거지.. 그랬기 때문에 노성일은 자기 쪽으로 불똥이 튀기 전에 지금 이 시점에서 빨리 꼬리를 자르기 위해서 이러한 결단을 내렸을 것 같다는 말씀.

솔직히 황우석은 갈때까지 가고 싶겠지.. 왜냐하면 그 사람이야 이번 논문 말짱 황되면 학자로서 인생도 끝이고 교수직도 박탈될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반면에 노성일은 의사이기 때문에 의사 면허 박탈될 정도만 아니면 먹고 사는데 별 지장이 없을거야. 그래서 빨리 꼬리를 자른거야.

아마 내 생각대로 불임치료용 수정란 가지고 논문쓰고 장난 쳤다면.. 정말 황우석을 비롯해서 몇 명은 십년 넘도록 콩밥 먹어야 할 듯.

어쨌든간에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황우석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고 관련 연구/사법 기관은 공명하고 깔끔하게 후속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이미 만신창이가 된 한국 과학계를 살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