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말 시간이 갈 수록 게임은 똥밭으로 빠져 드는 것 같다.
어제까지만 해도 수세에 몰리던 황 박사가 오늘 짠 하고 나타나셔서
다시 온 나라를 논쟁의 도가니탕으로 몰고 가 버렸다.
이제는 “인위적 실수”이니 “음해세력”이니 하며 비과학적인 논쟁을 벌이려고 하는데..
교주님. 죽은사람의 관뚜껑은 이제 그만 덮어 두도록 하죠?
도대체 그 인위적 실수라는 것이 뭐지?
이 정도 즈음 되는 걸 인위적 실수라고 하는 모양이지?
인위적: 구라를 치려다가
실수: 발각되었다… -_-
그.리.고.
우리나라 과학 기사 쓰는 기자들 대부분은 정말 기초부터가 글러 먹었다. KBS에서 김 연구원 인터뷰라고 대문짝만하게 떠억— 써 놓은 기사 보면 정말 유치해서 말이 안 나올 정도임.
기자들이 자기네들 수준으로 이해하고 썼다는 기사를 보면..
무슨 영어도 못 알아먹는 초딩 1학년 짜리 꼬마가 CNN 뉴스를 듣고 해석해 온 정도??
고 근처 즈음 되는 듯 하다.
내가 보기에 이번에 김 연구원이 한 증언은 황우석 박사에게 불리하면 불리했지 유리한 증언은 절대로 아니다.
요약하자면,
- 사진 조작 명령이 분명히 있었다: 황우석 교수가 사진 조작을 직접 명령했다는 사실을 거듭 증언함.
- 줄기세포의 출처는 모르겠다: 자신은 황우석 교수가 주는 세포를 그대로 배양했고 그게 잘 크는지 아침마다 검증(김 연구원의 이 단어 사용은 적절치 않았음)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음. 또한 마치 ‘김 연구원이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와 복제된 배아줄기세포를 바꿔치기 했을 것 같다’는 식으로 나가는 황우석 교수의 논지를 정면 반박하고 있음—다시 말하지만 김 연구원은 미즈메디에서 가져온 잉여 수정란 줄기세포를 배양했는지 아니면 핵치환 배아 줄기세포를 배양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도 알 수 없는 바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노 이사장이 주장하는 것은 핵치환 배아 줄기세포는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 이다: 황우석 교수 실험실을 수색하면 미즈메디에서 가져온 줄기세포가 넘쳐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걸로 2005년 논문에 나온 사진들을 찍으셨다면 최근에 불거진 사진 중복건도 무리 없이 설명이 된다.. -_)y=~~~~
어쨌든 황 박사는 이제 김 연구원이 핵치환 줄기세포와 미즈메디의 줄기세포를 바꿔치기 했을 것 같다는 뉘앙스를 풍기시는데.. 이 무슨 스너피 풀 뜯어먹는 시츄에이션이냐! 이제 이 논쟁은 이미 과학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본다. ㅡㅜ
그리고.. 무슨 냉동보관해 둔 세포를 해동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냐. 쓰바 진짜 똥줄타게 검증하고 싶었으면 구라 좀 많이 보태서 그 냉동된 시료를 적당히 끄내다가 전자렌지에 넣고 3분 돌려서 “해동”시켜도 된다니깐. 그래도 DNA는 안 상해.
내가 기자였다면 오늘 기자회견장에서 이렇게 질문 했을 거 같다:
“교주님, 병원에서 며칠간 고민하시면서 생각해낸 변명이 고작 이건가요?”
아아..
진짜 황우석 교주님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 할 수가 없다.
정말로 대단하시다!
제목 : 김선종 박사 셀라인은 있었다
진실 게임의 열쇠를 쥐고 있는 피츠버그 대학의 김선종 박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셀라인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
피츠버그 대학 섀튼 박사 연구실에서 근무중인 김선종 박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분명히 줄기세포 8개를 확인했으며 나머지 3개도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인터뷰 :
“당연히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서 셀라인을 만들었고요, 매일 아침에 8명이 모여서 검증을 했고요.”리포트 :
김선종 박사는 그러나 그 줄기세포가 MBC < PD수첩 >의 검증결과 모두 미즈메디 병원에 있던 줄기세포로 판명됐다는 사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인터뷰 :
“제가 만든 셀라인이 왜 미즈메디 병원 것으로 나오는지는 저는 모르는 거고요.”리포트 :
김 박사는 노성일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논문의 줄기세포가 모두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로 판명됐다는 실험 결과에 기초한 것으로 이해되며 그 진실 여부는 검찰의 수사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인터뷰 :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의 것과 같다고 나온다고 하니까 이사장님은 당연히 셀라인이 없다고 말씀을 하신 거고요.”리포트 :
김 박사는 그러나 황우석 박사가 2개의 줄기세포 사진을 여러 장으로 만들라고 지시한 사실은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 당시에는 키워오던 6개의 줄기세포가 죽어버렸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나온 방안이었다고 말했습니다.인터뷰 :
“4개가 죽어버렸기 때문에 2개를 여러 장으로 만들어라…”리포트 :
김선종 박사의 진술을 토대로 할때 논문 발표 당시 적어도 8개의 줄기세포는 존재했고 3개의 줄기세포는 생성과정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논문 발표 시점에 줄기세포가 오염돼 죽는 바람에 그 사실을 증명할 수 없었고 황 박사는 남아있는 2개의 줄기세포의 사진을 여러 장으로 만들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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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7th, 2005 at 7:45 am
세상이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 앞으론…
피디 수첩 2탄에서 기억에 남는 교주님 말씀인데
기자회견을 보니
앞으론, 발각되는 실수는 안하겠다는 말씀이었군요ㅡ
그렇게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겟네요ㅡ
December 17th, 2005 at 5:44 pm
바위보면서 알게 된 건데 줄기세포 해동하는데, 2주 정도 걸릴 수 있다는 거 같던데
다음은 인용문구 무단이라 이름없이 그냥 도용-_-;
“보통 cell line을 해동하는데는 30분이 걸리고, 아무래도 처음 푼 cell line들은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실험하기 위해서 보통 한 passage를 지나는데 일반적인 cell line의 경우는 대략 3일정도 걸립니다. (물론 이 시간은 cell line마다 매우 다양해서 2일에서 2주까지 걸리는 것도 있습니다) stem cell의 경우는 실험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그다지 오래 걸리진 않을 꺼 같습니다 “
December 17th, 2005 at 10:46 pm
rubyeye// 으음.. 진짜 황빠들이 듣고 눈을 희번득 거릴 만한 떡밥을 저렇게 던져 주시다니. 역시 언어의 마술사!
강인// 인위적 실수라지요. 흑.
정연// 공용보드나 포탈이 아닌 개인 게시판이라면 마음껏 올리셔도 상관 없습니다.
영빈// 그게.. 물론 실험용/배양용으로 쓸 거라면 그렇게 해야 되겠지만 DNA 뽑을 거라면 보통 냉동된 채로 lysis buffer와 함께 그냥 바로 갈아서 DNA 추출해가꼬 PCR 걸면 되거든. 근데 지금 저장해 놓은 것이 inner cell mass에서 뜯어낸, 줄기세포 이전 단계의 세포라면 황박사 말대로 그냥 배양해서 줄기세포가 되는지 확인한 다음에 DNA 검사를 하는게 맞는 소리인 것 같다.





December 17th, 2005 at 3:18 am
“줄기세포가 1개고, 논문이 1년 뒤면 어떤가”
이말 듣고 지대로 어이 없었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