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의학물리/BME 분야의 최고 학회인 World Congress 2006이 시작한지도 벌써 삼일이나 지났네. 내 새끼같은 방사선 치료계획 시스템인 CorePLAN도 이번에 사운을 걸고(-_-!) WC2006의 Commercial Exhibition에 출품했삼.


▲ 내 새끼같은 CorePLAN (코드명: 걸레 3호)


▲ 암 걸리면 이렇게 X선으로 치료해 줄께.. 흐흐흐

첫째 둘째날은 WC2006에 출품한 소득이 별로 없었는데.. 다행히도 오늘 갑자기 영양가 있는 컨택들이 밀물처럼 몰려들어서 기분 완전 좋았삼! 특히 러시아, 이란, 파키스탄, 인도 얘네들이 제품 관심 있다고 평가판 CD도 가져가고 막 열심히 제품 설명 들어주고 그래서 아주 뿌듯했다.

러시아 얘네들은 암 치료 수요는 많은데 좀 자금사정이 우울한 병원이 많음. 그래서 우리 회사 CorePLAN같은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을 찾고 있었다고들 하면서 나보고 2007년 1월에 모스크바로 오랜다. 한겨울의 모스크바라 — 얼어 죽는거 아닌가 몰라;;;

어쨌든 박람회 끝나고 수집된 컨택 리스트 그러모아다가 물건 팔 궁리를 좀 해봐야겠다. 아아 내가 만든 제품이 전 세계 암환자를 치료한다는 생각을하니 정말 가슴이 뿌듯하다. ㅎ

얘들아 암걸리면 나한테 와라. 내가 치료해줄께. ㅎㅎ

올해 내로 지금 하는 일(radiation therapy planning system)의 대폭적인 기능 개선을 하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기 때문에 요새는 “자체 압박 모드” 이다. 자체 야근도 많이 하고 관련 논문도 많이 읽고 아주 그냥 바쁘지만, 그래도 난 내가 수행하는 연구활동이 꽤나 마음에 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요새 읽고 있는 논문의 계산 결과가 재현이 안 된다. 그까이꺼 그냥 넘겨버리려고 해도 이게 워낙에 기본이 되는 이론이 소개된 논문이라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주 그냥 내가 이것때매 골치가 마이 아파.. -.ㅜ

what the heck is this?!
Figure 1. 요새는 이넘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나 마이 아파.

이 논문 쓴 쉑히들도 설마 구라를?? 어쨌든 오늘 화장실에서 불현듯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거대로 해가지고 계산이 이론과 딱딱 맞아 떨어지게 되면 정말 좋겠다. 흐흐흐

그런데 내가 무슨 일을 하냐고?
(more…)

흥미로운 주제로 글을 써 나가시는 chopin 님의 글 중 “드라마 메커니즘”을 여기에 옮겨볼까 한다. 참고로 나도 chopin이라는 id를 사용하지만 여기서의 chopin님은 내가 아님을 밝혀둔다 (재미있게도 이 분 역시 KAIST 출신이다;; 9x 학번이라고 하셨던가? 여튼 아직도 csqueen과 ara에서 활동하고 계신 듯 하다는..). 이 글에 대한 내 생각은 나중에 정리하기로 하고.. 우선은 목차.

드라마 메커니즘 — 들어가며
드라마 메커니즘 — 1. 감정의 특성
드라마 메커니즘 — 2. 숨김에 의해 작동하는 감정유발의 역설
드라마 메커니즘 — 3. 드라마에서의 감정유발
드라마 메커니즘 — 4. 감정의 지속성
드라마 메커니즘 — 5. 관심지속과 헷갈림
드라마 메커니즘 — 6. 감동의 심리
드라마 메커니즘 — 7. 감동과 기대심리

아직 “드라마 메커니즘”이 완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chopin님은 예전부터 (생물학적인 문제 인식/이해 측면에서) 나와 consensus가 많았고 이번 글타래도 여러가지 생각해 볼 만한 흥미로운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그대로 옮겨보았다.

이 글타래는 길다. 도입부까지 합하여 총 여덟 편의 글이 있다. 길지만 천천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따라서 경고한다: 시험에 임박한 친구들은 이 글을 읽지 말길 바란다. 말릴 위험이 있다. -_-;;

아마 일반 생물학 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 더욱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chopin님의 다른 글들은 http://brainew.com 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

이제 다음 페이지부터 “드라마 메커니즘”이 시작된다.

이제는 정말 시간이 갈 수록 게임은 똥밭으로 빠져 드는 것 같다.

어제까지만 해도 수세에 몰리던 황 박사가 오늘 짠 하고 나타나셔서
다시 온 나라를 논쟁의 도가니탕으로 몰고 가 버렸다.
이제는 “인위적 실수”이니 “음해세력”이니 하며 비과학적인 논쟁을 벌이려고 하는데..

교주님. 죽은사람의 관뚜껑은 이제 그만 덮어 두도록 하죠?

도대체 그 인위적 실수라는 것이 뭐지?
이 정도 즈음 되는 걸 인위적 실수라고 하는 모양이지?

인위적: 구라를 치려다가
실수: 발각되었다… -_-

그.리.고.
우리나라 과학 기사 쓰는 기자들 대부분은 정말 기초부터가 글러 먹었다. KBS에서 김 연구원 인터뷰라고 대문짝만하게 떠억— 써 놓은 기사 보면 정말 유치해서 말이 안 나올 정도임.

기자들이 자기네들 수준으로 이해하고 썼다는 기사를 보면..
무슨 영어도 못 알아먹는 초딩 1학년 짜리 꼬마가 CNN 뉴스를 듣고 해석해 온 정도??
고 근처 즈음 되는 듯 하다.

내가 보기에 이번에 김 연구원이 한 증언은 황우석 박사에게 불리하면 불리했지 유리한 증언은 절대로 아니다.

요약하자면,

  1. 사진 조작 명령이 분명히 있었다: 황우석 교수가 사진 조작을 직접 명령했다는 사실을 거듭 증언함.
  2. 줄기세포의 출처는 모르겠다: 자신은 황우석 교수가 주는 세포를 그대로 배양했고 그게 잘 크는지 아침마다 검증(김 연구원의 이 단어 사용은 적절치 않았음)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음. 또한 마치 ‘김 연구원이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와 복제된 배아줄기세포를 바꿔치기 했을 것 같다’는 식으로 나가는 황우석 교수의 논지를 정면 반박하고 있음—다시 말하지만 김 연구원은 미즈메디에서 가져온 잉여 수정란 줄기세포를 배양했는지 아니면 핵치환 배아 줄기세포를 배양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도 알 수 없는 바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노 이사장이 주장하는 것은 핵치환 배아 줄기세포는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 이다: 황우석 교수 실험실을 수색하면 미즈메디에서 가져온 줄기세포가 넘쳐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걸로 2005년 논문에 나온 사진들을 찍으셨다면 최근에 불거진 사진 중복건도 무리 없이 설명이 된다.. -_)y=~~~~

어쨌든 황 박사는 이제 김 연구원이 핵치환 줄기세포와 미즈메디의 줄기세포를 바꿔치기 했을 것 같다는 뉘앙스를 풍기시는데.. 이 무슨 스너피 풀 뜯어먹는 시츄에이션이냐! 이제 이 논쟁은 이미 과학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본다. ㅡㅜ

그리고.. 무슨 냉동보관해 둔 세포를 해동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냐. 쓰바 진짜 똥줄타게 검증하고 싶었으면 구라 좀 많이 보태서 그 냉동된 시료를 적당히 끄내다가 전자렌지에 넣고 3분 돌려서 “해동”시켜도 된다니깐. 그래도 DNA는 안 상해.

내가 기자였다면 오늘 기자회견장에서 이렇게 질문 했을 거 같다:
“교주님, 병원에서 며칠간 고민하시면서 생각해낸 변명이 고작 이건가요?”

아아..
진짜 황우석 교주님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 할 수가 없다.
정말로 대단하시다!

참고자료: 김 연구원 인터뷰 내용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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