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내가 무척이나 존경하고 또 나를 무척이나 챙겨주시는, 내 인생의 멘토 노구 박사님을 뵈었다. 추석이라 한번 찾아뵙고 문안인사 드릴겸 해서 가볍게 출발했었는데 역시 그 날도 박사님께서는 편안한 자리속에서 내게 피와 살이 되는 과학기술인으로써의 삶의 지혜를 전수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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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께서는 크게 (1) 과학기술인으로 재미있게 살아가기 위하여 유념해야할 중요한 사항과 (2) 어떻게 연구 분야를 잡을것인가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다.

우선 과학기술인으로 재미있게 살아가기 위해 유념해야할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사항은 (1) 자신만의 연구 영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2) 실용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자신만의 독특한 무기를 지녀야 하는 동시에 그것은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연구 영역을 만들어 나만의 무기를 갖기 위해서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나만의 독특한 연구 주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한편, 실용적인 자세를 가진다는 것은 연구 주제가 지닌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냉철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나만의 독특한 연구 영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관심의 영역이 학제적이어야한다. 특히 서로 상관이 없을 것 같은 각각의 개별 사항으로부터 출발한 나의 관심 영역이 점차 확대되며 서로 만날 때 비로소 다른 사람이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연구거리가 생긴다고 박사님께서는 강조하셨다. 이러한 연구거리 중 파급효과가 큰 것은 소위 “히트”를 치게되고 새로운 학문분야로 부상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그 학문 분야의 창시자 또는 대가가 되는 것이다.. 박사님께서 직접 언급하시지는 않았지만 이는 마치 Steve Jobs의 “making the dots connected”를 떠올리게 한다.

내가 가장 잘 할수 있는 독특한 연구 주제를 생각해 냈더라도 그것이 실용적이지 않다면 그 또한 현대 과학계에서는 쉽게 인정받기 힘들다. 박사님께서는 “이제는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연구분야에서 막대한 연구비가 필요하며 또한 그 연구비를 충당/보상하기 위해서라도 하고자 하는 연구가 명백히 실용화 가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즉, 돈 없이도 돈 안되는 연구를 해서 먹고사는 시대는 지났다는 의미이다. 박사님께서는 또한 “구지 실용화 가능성이 없는 연구를 애써 할 필요는 없다”고 하시며 경제적인 가치를 잘 가늠할 줄 아는 것도 이 시대 과학자의 중요 덕목중 하나라고 강조하셨다.

어쨌든 박사님의 이번 멘토링은 “박사학위로는 부족하다”와도 일맥상통하고 그 동안 내가 해왔던 고민—특히 의/치 관련 고민—도 한번에 날려버렸다는 점에서 (살짝 기업가적인 입장 위주로 말씀하신 것 같긴 하다만) 무척이나 임팩트 있었다—사실 감명받았다. -.-b

그 밖의 조언도 정곡을 찌르는 것들이 많아 여기에 남겨봄:

  • 세부 전공 정하는것이 중요 하긴 하지만 어차피 세상은 바뀌게 되므로 세부 전공에 너무 목맬 필요는 없다. 하나하나 하다보면 나만의 독특한 그러면서도 broad한 picture가 생길것이니라—making the dots connected.
  • 전공 정하는것 만큼이나 실험실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Fund 잘 따오고 좋은 PhD 많이 거느리고 좋은 저널에 논문 잘 내는 연구 그룹으로 들어가도록 노력할 것. 그리고 너무 늙은 교수보다는 tenure받은 정교수 되기 직전 교수가 좋다. 특히 실험실은 무조건 먼저 setting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거하느라 삽질할 시간 없음—HST는 좋아보임.
  • Fund 잘 따는 교수가 특히 중요하다. Fund를 잘 딸수록 의미있는 연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PhD 생활을 좀 더 인간답게 할 수 있다.
  • Post Doc 과정까지는 내 연구가 아니다—즉, training과정. 연구소에 들어가 PI가 되어서부터 진짜 내 연구하는거다.
  • 솔직히 바로 tenure track을 밟거나 국립연구소에 다니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음. 오히려 기업 연구소에서 연구 하는게 더 연구하기 좋다. 왜냐면 막강한 자금력과 체계적인 system을 지니고 있기 때문. 그리고 기회가 되면 MBA과정도 생각하라. 물론 기업이 보내주도록 해야겠지만..
  • 만약 새 분야를 연구하려거든 약 20년 내에 실용화 될 수 있는게 좋다—내가 대가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 Career path를 항상 염두하고 내 몸값을 높이는데에 신경쓰도록. 연구는 꼭 학교 안에서만 하는게 아니다. 기업 연구소의 높은 위치에 오르고 임원이 되면 오히려 정말 scale이 크면서도 무척 재미있는 연구를 할 수 있다. 그러고 난 다음 도로 학교로 와도 상관 없다.
  • 긍정적인 사고 갖도록: 과학기술자라는 직업은 잘만 하면 다른 어떠한 직업보다도 더 자유롭고 부유하게 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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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 노력
노력 = immediate feedback + specific goal-setting
A Star Is Made: Where Does Talent Really Come From

나 홀로 떨어져 있었을 때 보다
나보다 반 발짝+ 정도 앞서 있는 사람과 같이 있었을 때
그랬을 때에 괄목할만한 발전이 있었다

고등학교에서 생물 공부 할 때에도 그랬었고
대학교 들어와서 화학과 물리과를 거쳐 갈 때에도 그랬었네
그리고. 생각해보니 지금도 그렇고+

그러고 보면 난 참 괜찮은 곳에서 살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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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은 흘러 10월 1일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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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용으로 좀 순화해서 다시 써 본다)

노무현 이 인간 좀 정신 차려야 한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노무현을 비롯한 우리당이
비록 엑스맨 신세는 못 벗어났지만;;
언젠가는 해야 할 일들에 손을 잘 댔다고들 생각했는데 …
(e.g.: 행정수도 이전, 검찰개혁, 사학법 개정, 부동산 정책…)

FTA이게모니 이게 -_-

아 ㅅㅂ 조낸 초무능

진짜..
이번에도 IMF때랑 비스무리.. 하게 삼성새끼들이랑 정부고위관료들이랑
짝짜꿍하고서 나라 팔아먹을 작정 단단히들 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이거 통과되면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 빼고는 거의 다 망하고..
거부 아니면 전부다 빈민 계층으로 가는 KTX 타고 빠이빠이 해야 할 걸.

노무현이 하는거 모조리 다 딴지걸던
조중동 한나라당이 닥치고 가마니 있는거 보니 더욱더 수상하고.
(왜냐하면 이번 FTA 통과되면 기존 기득권층은 더욱 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인 듯)
게다가 연일 신문에서는 북한 미사일이나 개굴거리면서
FTA 기사는 하나도 안 실고 있고 -_-

아 한심한 나라꼴.
이 나라가 어찌 되려고 이러는가..

이렇게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밤이면
가만히 터미널 앞에 홀로 앉아
예전에 썼던 글들을 흘려보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
되돌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만의 쓸데없는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옛날 글들을 끄집어내어 들여다보면
글이 쓰여질 당시의
아쉬움 부끄러움 기쁨 절망 고민
..이러한 상념들이 한번에 복원되는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풀리지 않는 실타래와 같은
생각의 덩어리들은
지금 나의 현 시점에 맞도록
적절히 재현되고 재구성 된다.

따라서 예전에 내가 썼던 글을 읽는 것은
지금의 내 생각을
다른 각도에서 투영해 보는 것이다.

2003년 11월 8일 토요일 15시 11분 30초에
나는 이런 글을 썼었다.

사람도 나선형으로 발전한다고 믿고 싶다.

약 1년 5개월 전의 나랑 지금의 나는
너무나도 비슷하군.
그 수 많은 경로들을 거쳐서 돌아온것이
원점이라면

정말로 허무하겠다.

(… 후략)

약 2.5년 전의 나에게 박수를!

여전히 나도 그렇다고 믿고 싶다.

내가 찾는 답은
언젠가는 찾아지겠지.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면.
나선형 계단 오르기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

나는 내 글을 쓰는 동시에 내 글의 독자이다.
미래의 나를 위해서 오늘 나는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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