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제주도로 웍샵을 3박 4일 동안 다녀왔어.

가서 아로마테라피도 받고 녹차밭도 구경하고 바다낚시도 하고 다 좋았는데 왜 이렇게 다녀오니깐 피곤+짜증스러운지 모르겠어—요새는 이상하게도 피곤하면 거의 항상 짜증 이빠이. 김포 공항에 도착하니 나도 모르게 짜증이 물밀듯이 몰려와서 정말이지 아무하고도 마주치고 싶지도 않았어. 그래서 아빠랑도 싸우고 말이야.

그래도 지금은 옥매트에서 여섯시간 동안 지져서 그런진 몰라도 훨씬 낫네.

사랑해 옥매트.

아참참. 오는 길에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Chivas Regal 12년산을 33,000원에 업어왔어. 지금 내 방에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데 그 뿌듯함이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야.. -.ㅜ

지구인, 남자, 한국인, twenty + 2, 양자리, O형.

이대부속이화유치원, 계남국민학교, 일산국민학교,
일산동초등학교, 그리고 백마중학교.
여기까지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과거입니다.

경기과학고, KAIST 화학과, 그리고 물리학과.
The KAIST Herald.
피아노 또는 기타 치기, iBook iLife, 책 읽기, 글 쓰기.
pie piacere, ska rubato, yap, loco.
이것들은 현재의 생활입니다.

이곳에는
진실한 이야기는 가끔.
잡담은 많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 2005.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