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내내 비비질을 참 많이도 했었다.

때로는 일기장처럼 쓰기도 하고 때로는 화풀이 용으로 쓰기도 하고 때로는 가비지-_-하치장으로 쓰기도 하고. 그래도 애지중지 열심히 썼었네.

최근에야 여러가지 이유 (표현의 한계, 학교 밖 사람들과의 교류) 때문에 블로그로 옮겨 오기는 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여전히 순수히 글 다운 글을 쓴다는 관점하에서 볼 때, 비비질을 따라올 매체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80 컬럼의 폭과 24 행의 높이 그리고 어두운 바탕에 덩그러니 놓인 커서는 내가 오직 글을 쓰는데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ska
Figure 1. 4년 동안 동고동락한 안락한 보금자리 ska — 아아 ska에 살어리랏다!

그냥 예전에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telnet 창 앞에 앉아서 껌뻑이는 커서를 보면 무언가 평소에 희미하게 느끼던 것들이 글로 잘 표현 되었던 것 같은데 (특히 Es ska 시절) 요새는 잘 안 그런것 같아서 이런 쓸데 없는 상념이나 배설해 보았다.

흠흠..

그래도 블로그가 비비질 다음으로 글 다운 글을 쓰는데에는 좋은 것 같다.
특히 블로그질 >> 싸이질!!!

싸이는 근본적으로 필요 이상으로 남을 의식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벼운 잡설 외에는 잘 안써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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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갑자기 이 글 쓰고 나니 blog에 telnet interface를 씌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삽질은 안 할래. -_-ㅋ

흥미로운 주제로 글을 써 나가시는 chopin 님의 글 중 “드라마 메커니즘”을 여기에 옮겨볼까 한다. 참고로 나도 chopin이라는 id를 사용하지만 여기서의 chopin님은 내가 아님을 밝혀둔다 (재미있게도 이 분 역시 KAIST 출신이다;; 9x 학번이라고 하셨던가? 여튼 아직도 csqueen과 ara에서 활동하고 계신 듯 하다는..). 이 글에 대한 내 생각은 나중에 정리하기로 하고.. 우선은 목차.

드라마 메커니즘 — 들어가며
드라마 메커니즘 — 1. 감정의 특성
드라마 메커니즘 — 2. 숨김에 의해 작동하는 감정유발의 역설
드라마 메커니즘 — 3. 드라마에서의 감정유발
드라마 메커니즘 — 4. 감정의 지속성
드라마 메커니즘 — 5. 관심지속과 헷갈림
드라마 메커니즘 — 6. 감동의 심리
드라마 메커니즘 — 7. 감동과 기대심리

아직 “드라마 메커니즘”이 완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chopin님은 예전부터 (생물학적인 문제 인식/이해 측면에서) 나와 consensus가 많았고 이번 글타래도 여러가지 생각해 볼 만한 흥미로운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그대로 옮겨보았다.

이 글타래는 길다. 도입부까지 합하여 총 여덟 편의 글이 있다. 길지만 천천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따라서 경고한다: 시험에 임박한 친구들은 이 글을 읽지 말길 바란다. 말릴 위험이 있다. -_-;;

아마 일반 생물학 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 더욱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chopin님의 다른 글들은 http://brainew.com 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

이제 다음 페이지부터 “드라마 메커니즘”이 시작된다.

사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무리들의 의도가 의심스럽다.

이번에 또 발끈혜 수첩공주님은 “사학법 막지 못해서 송구스럽습니다 ㅜ.ㅜ” 이러고 앉아있고 무슨 이제 “사학법 통과 → 좌파 사상 확산” 이따위 말도 안되는 색깔론까지 들먹이고 있으니 심히 한심하다. (그거에 또 선동되는 우민들은 더더욱 한심..)

많은 사립 학교는 그 기원이 일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의 녹을 받아 먹던 무리들이 특히 한나라당에 많이 몰려 있다는 사실은 하룻강아지도 안다지? 어쨌든 한나라당 관련자 중에 사립학교 이사들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 한나라당이 아주 기를 쓰고 사학법 개정안에 재를 뿌리고 있는데 그래서는 안될 일이지.

마찬가지로 일부 종교계에서도 (별로 그러리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또한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비슷한 이유 때문에 들고 일어난다고 하는데, 정말 그것이 진실이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mission school도 학생 중심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체제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cf. “사학법 개정 찬성” 종교계 목청 커져).

마지막으로 오늘의 한마디:

교육을 하는 장소로서 성역 취급을 받아온 학교는 이를 핑계로 투명한 운영을 거부하고 온갖 비리의 온상이 되었는데 사학법이 시행되면 더 이상 그러한 작태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 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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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일반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 진 몰라도 과학계에서의 황우석 아저씨 사건은 이제 99.9% 다 결판 난 거 같네.

짤방은 이번에 새로 나온 황라면!! (출처: 과갤)

ramen_hwang

구글에서 RSS reader가 나왔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

구글 계정으로 들어가는 거니깐
gmail 쓰고 있으면 같은 id와 password로 들어갈 수 있지.

특히 마음에 드는게 키보드 shortcut 기능인데..
비비질에서 처럼 jk (-_-;;;) 같은 것도 되고
n p v o r 등등의 부수적인 shortcut이 있어서 매우 편리하네.

자주 가는 블로그들을 이걸로 정리하면 아주 깔끔할 것 같기는 한데,

문제는 나온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좀 완성도가 떨어지고,
무엇보다도, 블로그 타이틀에 한글이 들어있으면
구독목록 처리가 잘 안되네. oTL

그래도 한글 문제만 빼면 아주 쓸만하다.
웹 기반인데 느리지도 않고 (DHTML을 궁극으로 사용하나?)
관리도 꽤 편하고.

역시 구글은 언제나 깔끔해서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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