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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썼던 글에 이은 밥통 관련 삽질기 제 2탄: 분무량 세밀하게 조정하기.

한동안 밥통을 110V에 연결해서 별 불만 없이 사용했었다 — 적어도 이번 겨울이 오기 전 까지는. 요새는 날씨가 미쳤는지 어제는 별로 안 건조했다가도 오늘은 초겨울 치고 꽤 건조하기도 하는 등 습도가 널을 뛴다 (온난화의 영향인가 -_-). 이러다보니 나는 110V에 밥통을 꽂는 것만으로는 2%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었고 선풍기의 미풍/약풍/강풍 버튼처럼 밥통 가습기의 분무량을 세밀하게 조절할 무언가를 만들기로 결심, 인터넷과 머릿속을 쥐어 짜 낸 결과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솔루션을 도출 할 수 있었다: (1) 속칭 슬라이닥스라고 불리는 autotransformer를 이용한 전압제어로 밥통 출력을 조절. (2) TRIAC을 이용한 전류제어로 밥통 출력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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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옛날 생각 나서 포스팅 하나.

2003년, 그러니깐 내가 파릇파릇한 2학년 때였을 때 일이다. 기초 필수과목인 논술을 듣고 있었는데 다들 알다시피 논술은 조별로 기말까지 설문조사 텀 페이퍼를 하나 제출해야 했다. 우리조 주제는 “학생들의 국문법 실력과 나이/성별/지역별 상관관계” 정도 되었는데 난 설문조사를 쉽게 하기 위해서 국문법 실력 측정 사이트를 하나 만들었었다 (참고로, 당시는 종이로 된 설문지를 돌리는게 일반적이었음) . 근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이 사이트가 나름 히트를 쳤던 모양이다. 보통 하루에 2000명 넘게 들어왔었고 어떤 때는 트래픽 폭주도 했었으니깐 -_-;;

한번은 심심해서 설문조사 사이트 밑에 내 싸이 미니홈피 링크를 걸어놨었는데 “무슨 문제를 이따우로 어렵게 만드냐고” 징징댔던 초글링들이 몇몇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직도 방명록 뒤져보면 그 때의 흔적이 있을지도). 이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한 짤막한 논문(이라고 하긴 거창하고 텀 페이퍼)도 하나 올려 놨었는데 하루만에 수백명이 다운받아서 트래픽 gg (cafe24 거지용 계정은 하루 트래픽 400MB였고 그 pdf 파일은 무려 2MB나 했었다).. 결국은 저 pdf는 사이트에서 내렸다지. ㅎㅎ

세월은 흘러흘러 올해 9월이 되었고 난 또 그냥 장난삼아 Google Adsense를 저 사이트에 붙여 보았다. 신기한게 아직도 사람이 꽤 들어오더라. 그도 그럴것이 구글에서 “국문법”이라고 쳐 보면 맨 처음에 저 사이트가 있음 –0–. 대충 뒷조사를 해 보니.. 그냥 심심해서 심리테스트 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오는 분 70% 공무원 셤 준비하는 분 20% (공무원 셤에 국어 능력 평가가 있는 모양) 수능치는 고딩 10% 이정도 들어오는 것 같다.

아 결론이 뭐냐고? 2달 지났는데 이제 겨우 $10 넘었다 샒. 저 사이트가 한창 잘 나갈 때 Adsense 붙여놨으면 좀 더 좋았을 걸. -_-;;

그리고 사람은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 방법이 설령 심리 테스트가 되었건 아니면 국문법 테스트가 되었건.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관계로 요즘 같이 습도가 낮은때에는 가습기를 꼭 돌려주셔야 한다. 안랬다가는 조금만 먼지가 나도 맑은 콧물을 동반한 마른 기침으로 (특히 잘 때) 무진장 고생한다. 엄청난 컨디션 저하 -_-

궁여지책으로 초음파식 가습기를 몇달간 써봤는데 가습기 구조가 볍신같아서 깨끗하게 청소를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가습기 메이트를 넣자니 이거 괜히 antibiotics 마시는거 같아서 좀 그렇고.. 또 그렇다고 걍 무시하고 그냥 가습기를 쓰자니 bacterial fume을 마시는거 같아서.. 관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옛날에 쓰던 밥통을 다시 꺼내서 가습기로 쓰고 있는데 이게 문제가 출력이 넘 강해서(550W) 물을 거의 2시간만에 다 날려버린다.

R.T.에서 최대습도는 대략 30g/m3가 되는데 내 방이 대략 50m3 정도 되므로 1.5L의 물을 날려버리면 상대습도가 100%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근데 이 밥통의 용량이 공교롭게도 1.5L인데 이 말인 즉슨, 밥통에 물을 채우고 2시간만 기다리면 내 방은 사우나가 된다는 소리다 (상대습도 100%). 이것도 컨디션 조절에 별로 좋지 아니하다 -_-;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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